Cultural Heritage
since 2010

낮보다 아름다운 밤...특별한 궁궐의 봄

문화재청은 올해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을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월 마지막 2주간씩(3~4번째 주) 개최한다. 더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고궁의 운치 있는 밤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10월(행사 최종일은 11월 3일)까지 매월 셋째 주, 넷째 주 2주간씩 70일간 시행한다.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장 마감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하절기인 6월, 7월, 8월은 일몰시간을 고려하여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부용지
부용지


궁궐 달빛기행 공연

아울러 경복궁과 창경궁에서는 주·야간에 걸쳐 고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다양한 전통음악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함께 기획한 ‘2018년 「고궁음악회」’를 개최한다.

경복궁은 주‧야간 공연(주간공연, 4.6.~7.29, 매주 금·토·일/ 야간공연, 6.17~6.30)이, 창경궁은 야간 공연(4.28.~8.4)이 마련된다. 경복궁 주간공연은 ‘우리 음악으로 너나들이’, 경복궁 야간공연은 ‘빛과 가무악, 라온새나(새처럼 자유로운)’, 창경궁 야간공연은 ‘우린 음악의 그린나래(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를 주제를 내세워 고궁별 특색을 살렸다.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공연은 4월 6일부터 시작되는 경복궁 주간공연으로, 오는 7월까지(4.6.~7.29.)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진행된다. 세종대왕과 학자들이 학문을 연구하던 옛 집현전인 ‘수정전’ 전각을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10분까지 약 40분간 우리가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매력 더한 경복궁 야간공연

화려한 공연이 매력적인 경복궁 야간공연은 6월에 준비된다.(6.17~6.30, 휴궁일인 화요일 제외) 경복궁의 야경 속에서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 가·무·악 공연을 비롯하여 전통국악과 퓨전국악,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화려한 공연이 오후 8시부터 50분간 수정전 월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빛과 가무악, 라온새나(새처럼 아름다운)’라는 주제처럼 전통공연과 더불어 화려한 빛의 향연이 함께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궁 근정전

창경궁 야간공연(4.28.~5.5./5.20.~6.2./7.22.~8.4./휴궁일 월요일 제외)은 ‘그린나래(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라는 의미)’라는 주제에 걸맞게 창경궁의 은은한 야경과 어울리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제4회 궁중문화축전」 기간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4.28.~11.3. 기간 중 70일)에 개최되며, 오후 8시부터 50분 간 통명전에서 펼쳐진다.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창덕궁 달빛기행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에게 들을 수 있고, 맛있는 다과를 곁들인 전통예술공연 관람, 은은한 달빛 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총 95회(상반기 31회(4. 5.~ 29. / 5.3. ~ 5. / 5.10. ~ 27.)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돈화문
돈화문

올해의 행사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한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서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와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금천교
금천교

낙선재 청사초롱
낙선재 청사초롱

상량정
상량정

연경당
연경당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운치를 겸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을 새롭게 추가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통해 행사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궁궐의 꽃 절경 7선

문화재청은 궁능 봄꽃 관람 추천장소 7선을 추천했다.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 경복궁 아미산 화계, 궁궐의 품격이 있는 ▲ 창덕궁 낙선재 화계,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고종이 차를 즐기던 전각인 정관헌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 덕수궁 정관헌 일원,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로 고종과 순종,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 홍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 길인 ▲ 태강릉 산책로,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 융건릉의 산책로 등이 있다.


경회루
경회루

경복궁 아미산
경복궁 아미산

시각과 청각의 조화...석조전 음악회

한편, 문화재청은 덕수궁 석조전에서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석조전 음악회」를 오는 6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배경으로 기획된 행사이다. 2015년 덕수궁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이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다.

석조전
석조전

4월 25일에는 ‘장애인 초청 특별음악회 – 오얏꽃, 순수하지만 강한 생명력’을 통해 청각장애를 가졌던 작곡가 베토벤과 가브리엘 포레의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장애를 극복한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함께 연주할 계획이다. 청중 역시 장애인들을 모실 예정이다. 5월 30일에는 ‘덕수궁의 봄’이라는 주제로 봄과 잘 어울리는 한국가곡을 편곡하여 소개한다. 6월 27일에는 수많은 비밀 서신들을 주고받았을 대한제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음악회 ‘비밀편지’를 선보인다.

본 콘텐츠 내용은 문화재청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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